목도리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멋쟁이 수컷의 목도리는 참 곱기도 합니다.
분홍색이자칫 가볍고 들뜨기 쉬운 색깔인데
나눠갖고 싶을만큼 고운 분홍 깃털을 자랑하는군요.
말발도리와 빈도리 열매는 보기에 너무 건조해
보이는데 우걱우걱 맛있게 잘도 먹습니다.
제법 영양분이 많은지 통통하게 살이 올랐네요.
그래야 추운 겨울을 나겠지요.
생명을 키우고 지키는 숲과 그 곳에 안겨
지내는 멋쟁이가 한겨울 화롯가의 정담보다
더 구수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