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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새

숨어사는 칡부엉이

by 숲사랑 (Forestlover) 2010. 1. 15.

시화호의 귀한 새들이 요즘

많이 올려지기에 다른 분들 작품과

덜 겹치도록 중간에 칡부엉이를

하나 창고에서 꺼내 올립니다.

칡부엉이는 야행성이라서 사진을

담을 시간에는 대개 졸고 있지요.

수면을 어느 정도 방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낙동강변의 칡부엉이는 제 앞으로

나뭇가지가 여러 겹 있어야 비로소

마음이 편한가 봅니다. 근접하면

날아가 버리고 멀리 서면 그야말로

윤곽 밖에는 보이질 않지요. 얼핏 보면

마치 북어를 가지에 걸쳐놓은 느낌입니다.

그럴듯한 촬영을 위한 명쾌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담은 칡부엉이

입니다. 세 마리였는데 한 마리 예민한

녀석은 순식간에 날아갔습니다.

요즘 시화호에도 나타났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주변의 나무와 숲에 한번 더 눈길을

주셔야 할 것 같아요. 반가운 만남을 위해서...

즐감하세요....














저쪽에 두 마리의 실루엣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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