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새들을 보면 수컷의 깃털이
아름답고 암컷의 깃털은 수수한데
호사도요는 예외에 속합니다.
여름깃이 나기 시작하면 수컷보다
화려하게 색상이 다양해집니다.
일처다부제의 여왕답게
암컷에서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ㅎ
알만 낳아주면 수컷은 열심히 포란을
해서 새끼들을 키운답니다. 암컷은
바로 다른 수컷을 찾아가고요.
육아와 가사의 부담이 많은 여성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참 부러운 새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여름철에도 쉽게 관찰이 안 되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새입니다.
그러나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변화가 느껴집니다. 정황을 보면 이젠
호사도요가 월동을 하는 것으로보여
드문 철새에서 텃새가 되는 듯 합니다.
참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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