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와 벙어리뻐꾸기는 비슷한 몸집을
가졌습니다. 눈을 보면 뻐꾸기는 동공이
눈테보다 옅은 밝은 노랑색을 보여주지만
벙어리뻐꾸기는 동공의 색깔이 눈테보다 짙은
옅은 주황색입니다. 배에 그어진 검은 줄의 두께가
뻐꾸기는 얇은 편이고 벙어리뻐꾸기는
상대적으로 훨씬두꺼운 특징을 가졌습니다.
뻐꾸기 소리는 익히 잘 아시겠지만
벙어리뻐꾸기 소리는 '뻐꾹' '뻐꾹'과는
조금도 비슷하지 않고 구구대는 산비둘기처럼
낮고 작은 소리를 연이어 냅니다.
외연도 세번째 방문에서 만났습니다.
봄은 갔지만 벙어리뻐꾸기는 오늘도
저의 하드디스크 안에서 푸드득 날개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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