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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새

관악산 소쩍새

by 숲사랑 (Forestlover) 2009. 6. 21.

 

잠시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찜통더위가 찾아왔군요.

여름이 이렇게 깊어 가는데 아직

봄꿈을 꾸고 있었나 봅니다.

 

밤을 적시는 소쩍새 소리는 여름숲을

잠들게 하는 위안의 자장가같습니다.

산림욕장 부근에서 네쌍 정도가

파악되더군요. 쏙독새 소리도 간혹

섞여서 들리고... 한 밤에 들리는 팔색조

소리는 참 놀라웠습니다. 지금 쯤은

산 속 어느 계곡에서 번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쩍새는 밤 9시부터 12시까지 가장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캄캄한

밤길을 혼자서 걸어 산을 올라야 합니다.

어둠이 주는 공포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겨낼 수 있어야 소쩍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ㅎ (뒤통수를 누가 자꾸

잡아 당기는 듯 합니다. )

 

그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처음 발견하신 평촌진사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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