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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새

호반새

by 숲사랑 (Forestlover) 2009. 6. 2.

 

일주일 전에 호반새를 처음 만났습니다.

아주 반갑더군요.

 

새가 귀한 편인데다가 깊은 숲속을 좋아해서

대개는 촬영이 쉽지 않습니다.

한 3분남짓 조금낮은 가지로 내려앉은 모습을

담았습니다. 훗날 더 잘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리와 깃털에 붉은 기운이 강해서 불새라는 별명도

있습니다만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음악 '불새'는

불사조에 가까운 영험한 능력의 새이니 호반새가

불새와는 거리가 좀 있어 보입니다.

 

호반새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에 넓게 분포합니다.

깊은 숲속 정글 열대우림에서 살아가기에 아직은 크게

위협받는 새는 아닌 듯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여름새로서

매년 찾아오지만 개체 수는 적어 보입니다.

 

여름 숲속은 광량이 부족하고 습한 공기도 품고 있지요.

하지만 영롱한 음색의호반새 노래가 구르는 듯 들려오면

주변이 환해지고 숲은 더욱 정화된 느낌이 듭니다.

 

숲속의 붉은 요정이 별명으로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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