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myna
Acridotheres tristis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가
부산 UN기념공원에 나타났습니다.
요즘 여기저기 새들이
출현하다 보니 지역이 먼 경우가
허다합니다. 못 보면 아쉬울까 봐
열심히 달리다 보니 '전국구'라는
수식어를 선사받았습니다.
집에서는 방출되기 직전입니다. ㅎ
찾아가 보니 이 아이도 협조가 필요한
아이더군요. 경계심도 있고 벌써
운동하는 사람들과 사진 하는 사람을
구별하는 듯하네요. 거리도 잘 안 주고
어디로 사라져서는 오래 안보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모습이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보석 같은 눈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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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머리찌르레기는 동남아와 인도, 중앙아시아에는
까치처럼 흔한 새라는데 우리나라에는 거의 출현하지
않는 편입니다. 너무 많고 도시에서도 쓰레기를 뒤지면서
먹을 것을 찾기에 날개 달린 쥐처럼 취급되기도 합니다.
원래 숲 개활지에 살다가 적응력이 뛰어나니까
도시에도 쉽게 적응을 해서 갈수록 수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지역성이 강해서 다른 조류의 둥지를 빼앗고 새끼들을
꺼내버리기 때문에 정작 보호되어야 할 조류들한테는
커다란 위협이 된다고 하네요. 잡식성이라서 곤충 양서류
심지어는 다람쥐도 먹는다는데 과일농사를 망치게도 한답니다.
메뚜기나 풍뎅이를 구제할 목적으로 농사짓는 사람들이
외국 여러 나라에 유입을 시킨 모양인데 예를 들면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큰 골칫덩어리로 여기고 있다 합니다.
가깝게는 일본에도 유입이 되어서 일부 번식도 목격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은지 일본 당국은 별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다 합니다.
더운 나라 추운 나라 가리지 않고 적응력이 좋아서
자칫 우리나라에 퍼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까치들아 부탁한다. 쟤네들 여기서 외래 유입종으로 번식까지 하려 들면
너희들이 책임지고 해결해라.
그러나 현재까지는 귀한 손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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