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느러미발도요를 만났습니다.
동토지대에서 번식을 마치고 남쪽 바다를 찾아
이동하다가 기상이 나빠지니까 육지로 잠깐
들어온 것 같습니다.
평소에 사람 구경을 못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을만큼 유순합니다.
깃털은 아직 혼인깃의 절반 정도가 남아있네요.
마치 호사도요처럼 지느러미발도요는 모계 중심이랍니다.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네요.
깃털무늬도 암컷이 더 짙고 수컷은 상대적으로 흐리고요.
지느러미발이란 아마 판족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물닭이나 뿔논병아리의 발과 유사합니다.
짙은 녹색(올리브색) 느낌이 납니다.
제자리에서 빠르게 맴도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둘레에 작은 소용돌이를 일으켜서
부상하는 벌레들을 먹으려는 활동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마침 애벌레 한마리를 찾았네요.
금방 삼키지 않고 제 앞에서 엄청 자랑을 하네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먹이 자랑



접사

암컷으로 추정되는 개체입니다. 깃털이 짙고 머리가 까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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