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추억을 돌이켜보면 뜸부기와 얽힌
얘기를 하나 정도는 반추해낼 수 있으실겁니다.
집에서는 부업으로 닭을 많이 키웠었는데
맏형이 꼴을 베러 갔다가 어린 뜸부기들을
열 마리 정도 가져왔더군요. 까만 병아리를
닮았는데 동작은 더 빠르고 눈이 빛났지요.
신기하더군요. 만지고도 싶고....
어른들께서 무지 야단을 쳐서 곧 도로 원래
있던 논 부근에 풀어놓았습니다.
형 말로는 곧 어미가 와서 날개로 감싼채로
논 속으로 데리고 들어갔답니다.
동요 속에서나 등장하는 뜸부기...
서울 변두리에서도 볼 수 있었던 뜸부기..
잊고 산지가 수십년이지만
다시 보게되어 얼마나 반가운지요.
뜸..뜸.. 목을 꺾으며 내는 뜸부기소리를
귀로 기억하느라 사진 담을 생각에 앞서
한참 귀기울이며 집중을 했습니다.
뭔가 사연이 있는 소리같이 들리더군요.
구성진 소리.. 뜸..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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