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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새

쇠뜸부기사촌

by 숲사랑 (Forestlover) 2009. 10. 17.

 

여름은 뜨거웠습니다.

그 한 가운데 쇠뜸부기사촌이

살았지요.

 

성격 좋은 녀석들이있다는

소식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언제라도 변할 수 있는 것이 새들의 마음.

 

여덟 시간을 텐트 속에서 큰 소리도 못내고

기다렸습니다. 중간에 엄청난 소나기가

지나갔고... 언제 그랬냐는듯 태양은 다시

이글거렸지요.

 

아무리 맘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무작정

그렇게는 못 기다리는데....

................

 

해 질 무렵이 되니 풀숲을 헤치고

한 마리가 나타나더군요. 전신을 보여주기로

작정했는지 흙더미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는

잠시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해주고는

아차 하는 순간에 습지를 향해 날아갔습니다.

 

머리 속에는 잔영의 기억만이 남았습니다.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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