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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새

작은도요

by 숲사랑 (Forestlover) 2010. 9. 18.

 

 

 

얼마 전에 강릉습지에 나타났던 작은도요한 개체는

아직 어린새로 작은도요 미성조(juvenile)가 나타내는

특징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작은도요는 월동지인 아프리카와

번식지인 북부툰드라 지역을 오가는 과정에서 네델란드의

북해연안을 통과하는데 이때 Norman Deans van Swelm이

촬영한 작은도요 미성조들은 완전히 강릉의 미성조 개체와

붕어빵처럼 닮아 보인다.

 

번식깃에서 겨울깃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미성조 때의 확연한

특징은 성조가 되면 도리어 덜 분명해지는 듯 하며 작은도요와

좀도요의 교배 가능성까지 감안해 본다면 우리나라를 통과할 무렵의

확실한 성조 동정은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코넬대학교 조류연구실에서 제시하는 작은도요 미성조의

판별기준은 1번에서 6번까지.

 

1. 작은도요의 셋째날개깃의 끝 부분은 적갈색 테두리로 둘레가 감싸져 있다.

2. 작은도요는 정수리가 적갈색이고 둘로 갈라진 확연한 눈썹선을 보인다.

3. 작은도요는 가슴이 양쪽이 오렌지색 느낌이 나고 어두운 회색 느낌이 나지 않는다.

(살펴보니 좀도요에도 이런 특징에 가까운 개체가 있더군요.)

4. 부리가 좀도요보다는 길고 점점 가늘어진다. (부리 끝 부분 아래쪽에 약간 튀어나온 것들이 있고

거의 튀어나오지 않은 듯하게 보이는 개체도 있음.)

5. 큰날개덮깃의 중심은 검은색이고 바깥은 적갈색이다. (검은색이 좀도요의 그것보다 둥글게 보인다.)

6. 등에는 확연한 V자형의 mantle braces를 나타낸다. (정확하게 V자는 아님.

깃털을 움직여 V자처럼 보이게 만들 수는 있음. 마치 털실로 두껍게 수를 놓은 느낌이 남.)

7. 그외 부척이 좀도요보다 길어 선 자세가 껑충한 느낌이 든다.

 

아래 사진에서 이런 특징들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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