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나라 새/참새목

동백꽃 동박새

by 숲사랑 (Forestlover) 2011. 2. 4.

이제 곧 입춘이라니

봄도 멀지 않았다.

봄을 맞는 꽃나무를 꼽으라면

매화와 동백이 먼저 떠오른다.

동백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서

모두 자생하고 나중에는 유럽대륙

아메리카대륙으로까지

옮겨졌다고 한다.

참동백 겹동백흰동백 분홍동백 등등

자생종도 다양하고 사람들 기호에 맞춰 원예종도

600종 정도만들어졌다 한다.

몇군데 유명한 동백 군락지는

돌아보았다.

해운대 동백섬의 동백

선운사 동백숲의 동백

오동도의 동백

서천의 동백

제주도 동백동산..

빠진 곳은 나중에 가보면 될테고...

타오르듯 붉게 피었다가 요절하듯

꽃송이가 한꺼번에 뚝 떨어지는 모습은

시로 남겨도 될 만큼 극적이지만

낱잎으로 한장 한장 떨어지는 동백종도

있고 겹동백처럼 지저분하게 지는 동백도

있다.

동박새가 없으면 벌레조차 없는

이른 봄이라서 수분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데

홑겹의 동백꽃 한참 보기 좋은 붉은 꽃잎에

동박새가 거꾸로 매달려 꽃술에 머리를 묻고

꿀을 빨아먹고 가면 머잖아 꽃잎도 상하고 마니

아쉽다 느껴진다.

아무도찾지 않으면

붉게 고운동백꽃홀로 아름다우나

시리도록 덧 없고

동박새가 찾아와 한참 노닐고 가면

외롭지 않아 좋으나

머잖아 그 꽃잎이 상해 버리니..

세상 일은 왜 이리

불완전 한 것이 많은가.











'우리나라 새 > 참새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들솔새, Greenish warbler  (5) 2012.05.29
노랑머리할미새  (1) 2012.05.29
겨울숲의 양진이  (0) 2011.01.24
흰눈썹황금새  (0) 2010.07.25
광릉숲의 양진이  (21) 2010.01.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