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목 - 오리과 - 붉은가슴흰죽지 Baer's Pochard Aythya baeri
붉은가슴흰죽지는 IUCN(국제자연보호연합)에 의해 최근
CR(결정적으로 위험에 처한 종)로 새롭게 지정된 오리로
러시아 동부와 중국 동부에서 번식하여 겨울을 중국남부와 동남아에서
보내는 철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좀체로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보고에 의하면 현재 천마리 이하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번식지의 파괴, 주로 중국에서의 밀렵이 급격한 개체 감소를 가져왔다고
한다. 이제 번식이 가능한 성조는 600 마리 정도일 것으로 추측하는데
이러한 감소추세를 막지 못하면 조만간 멸종될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붉은가슴흰죽지와 적갈색흰죽지(Ferrenginous Duck)는
번식지역을 포함한 이동지역이 동일한데 적갈색흰죽지는 도리어 과거보다
숫자가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중국에서는 한때 한해 3천마리에 이르는 붉은가슴흰죽지를
밀렵했다는 얘기도 전해져온다. 그간 국내에서 발견된 붉은가슴흰죽지는 교잡종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에 촬영된 개체는 완벽한 개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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