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바로 출발...
잠꾸러기도 새한테 반하면 기특하게도
이렇게 일어납니다.
고당봉에 이르는 임도 끝 차단기 앞
공터에 차를 대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기온은 영하 1도. 싸늘한 바람을 맞으며
렌즈를 짊어지고 고당봉에 도착했지요.
갈색양진이는 한 차례 다녀갔는지
바위종다리만 놀고 있더군요.
당집 근처 전망대에서 기다리니
참새떼같이 한 무리의 새들이 날아듭니다.
짧은 시간에 잘 담아내기는 쉽지 않은 일...
참 촌스러운 깃털을 가졌구나. ㅎㅎ
그런데 사람들은 왜 너희들한테
열광인지 모르겠다.
그들이 물러간 후 긴장을 풀고
새를 본다고 커피도 사양한 터라서
토마토쥬스나함께 당집 아저씨들과 나누려고
점심을 담은봉지를 찾으니 어느 등산객이
집어가버리고없네요.
방한용 장갑 귀덮개 그리고 점심...
(집에 돌아가라는 싸인이로군..)
이 무슨 변고인지.. ㅎㅎ
종일 몇 차례 담으려고 했는데
등산 때문인지 허기가 밀려와서
그만 점심 때 그냥 하산하였습니다.
처음엔 서울로 돌아갈까 생각했다가
산을 내려오면서 계획을 바꿨습니다.
계속 go다. ㅎㅎ
이렇게 해서 3박 4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기온 급강하로 고생 좀 했습니다.
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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