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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새/기러기목

회색기러기(Graylag goose)

by 숲사랑 (Forestlover) 2021. 2. 23.

Graylag goose
Anser anser

 

설 연휴 제주도는 외지인들로
만원인데 애월에 회색기러기가
머물고 있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교통편 예약도 쉽지 않고
항공사들은 이때다 하고 항공운임을
높게 부릅니다.

그래도 가봐야 하는 게 탐조인의 
입장입니다. 열정이 문제일 뿐
장애물은 없다 속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애월의 회색기러기는 순한 양 같았네요.
해초더미가 밀려온 해양쓰레기와
뒤섞여서 새한테 참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레기를 피할 화각이 안 나오네요.

그래도 회색기러기는 뭔가를 맛있게
먹고 이따금씩 날갯짓도 하고, 흥이 나면
바닷물에서 유람선처럼 헤엄을 즐기더군요.
어떻게 표류했는지 사연은 모르지만
잘 지내다가 돌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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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기러기 분포 지도를 보면
우리나라와 일본만 벗어나 있는
느낌입니다. 겨울철에도 어쩌다가
어렵게 보일 정도입니다. 

덩치도 크고 먹성도 좋고
탐나게 생겼습니다. 보고 싶은
핑크색 발을 실컷 구경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길들여서
가금으로 키웠다고 하는군요.
의도적으로 유입시켜서 그만 야성을
잃어버린 회색기러기도
여러 나라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거위의 조상에
해당하고 자연계에서도 종종 이종 간에
교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개체수가 많은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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