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그들을 찾아 먼길을 다녀왔습니다.
기약이 없는 일이니 혹시나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나 있을까막막한 기대를
했습니다.
전에는 도요떼들 가운데서
넓적부리도요를 골라내는 일이
참 어려웠는데 이제 눈에 좀 익었는지
쉽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들의 종종걸음과 화살촉같은
부리를 보니 반갑기도 하고 조금은
안도감도생겼습니다.
그간 잘 있었구나....
유럽의 탐조인들이 태국에서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두 종의 새 가운데
하나가 넓적부리도요라고 하더군요.
태국이나 미얀마에서 월동하는 장면도
아주 가깝게는촬영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모래 위에서 편안하게 쉬는 그들과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었는데
배고픈 매가 날자 순식간에
도요떼에 섞여 푸른 물결 위로
사라졌습니다.
넓적부리도요들의 쉬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워낙 귀하다 보니
두 마리를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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