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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새/기러기목

솜털꼬마기러기(Cotton pygmy goose)

by 숲사랑 (Forestlover) 2022. 1. 1.

Cotton pygmy goose
Nettapus coromandelianus

 

2019년 6월 국내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소형 기러기가 출현했습니다.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호주 일부에 분포하고 있다는데
국내에서는 처음인 듯합니다. 
솜털꼬마기러기라는 명칭은 제가 붙인것이고
공식명칭은 아닙니다.

새벽에 출발해서 주남저수지에 도착
자리를 잡은 다음에 찰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기다림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안 나타나더군요. 오전이 지나고
오후도 거의 다 지나고 이제 일몰도
얼마 남지가 않았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흔적조차 없습니다. 탐조인들은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네요. 그때 뭔가가
하늘에 뚝 연못으로 떨어진 듯했습니다.
솜털꼬마기러기였습니다.
큰 움직임이 없이 주변을 살피더니만
한 20초나 될까 하는 짧은 시간만 허용하고
냅따 도망가네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군요.
그 사이에 몇 컷 담긴 했지만 광량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기러기가 무지 작습니다. 거기다가
눈테가 마치 얻어맞아 멍든 것 같은 특이한 
무늬를 가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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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pold Gmelin이란 독일의 과학자가 처음
솜(cotton)이란 명칭을 처음 붙여서 Cotton teal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깃털이 마치 솜처럼 폭신하고
부드러워서 그런 이름이 나왔답니다.
괴팅겐 대학의 약학 및 화학 학과장이었지만
자연과학에도 조예가 깊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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