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물수리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때가 이른 듯 하지만 계절은 정확하게
진행되고 있나 봅니다.
흔히 물수리는 가을이 되어서야 찾아오는데
애월에는 여름에도 물수리가 있더군요.
물고기를 포식한 물수리가 바위에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물 위로
뛰어오르는 빛나는 비늘의 고기만 보이면
끊임없이 힐끗거립니다.
끝없는 식탐..
제주 푸른바다는 광량이 풍부해서 그런지
물수리를 유난히 깨끗하고 빛나게 만들더군요.
두어 차례 하늘을 선회비행하더니
생선의 뒤쪽 반토막은 그냥 떨어뜨려 버립니다.
(아까워라~) ㅎ
마음이 삼광조한테 가 있어서 물수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가 없었습니다.
잠깐 담아 본 증거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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