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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풍경

봄이 다녀가다

by 숲사랑 (Forestlover) 2013. 5. 28.


바람끝이 아직 차가워 

그리던 이 찾아오기에는 

아직 이르다 생각했다. 

숨가쁘게 허둥대던 며칠동안 

기다림도 잊고 지냈는데  

그사이 내님은 

까치발로 살며시 뜰에 들어 

화선지에 꽃잎 한 바구니 쏟아놓고는 

헛기침도 없이 총총히 사라졌다. 

허전함에 고개를 들어 먼 곳을 보니 

종종걸음으로 산모퉁이를 돌아가는 

연두빛 옷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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