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ollared dove
Streptopelia tranquebarica
비둘기 떼가 한가로이 나는 모습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집비둘기는 때로는 너무 많이 번식해서
도시의 위생과 미관을 해친다 하여
페스트로 간주되곤 합니다.
맹금류 먹이가 되기도 해서
이들을 도시로 불러들이는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황조롱이나 새홀리기, 새매가
인공물 덩어리인 도시에
출몰하기도 하더군요.
야생 비둘기는 종류가 여럿인데
멧비둘기를 제외하면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봄날 섬에서 만난 홍비둘기는
유순한 느낌이었습니다.
도착했다가는 쫓기듯이 황망히 떠나는 새들도
많은데 홍비둘기는 여러 날 머무르더군요.
몸집이 작고 색상이 옅은 홍비둘기 암컷의
조용한 움직임을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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