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먹는 쇠뜸부기(Baillon's crake eating river snails)

Baillon's crake(Marsh crake)
Zapornia pusilla

 

이전에 쇠뜸부기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외연도에 출현했다는 소식이 참 반가웠네요.

16 ~ 19cm 크기인데 지빠귀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근거리에서
관찰해 보니 정말 작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장거리를 이동을 하는 중이라서
몹시 배가 고픈 듯했습니다.
쉬지도 않고 계속 무엇인가를
주워 먹네요.

실지렁이 같은 걸 몰 속에서 
건져먹곤 하는데 그러다가
부리에 꽉 차는 우렁이를 
발견하기도 하네요.

똘망똘망 눈빛이 날카로워 
금방 도망가면 어쩌나 했는데
관찰자의 움직임이 없으면
별 반응을 보이지는 않더군요.

이런 탐조 기회는 
앞으로 오기 어려워 보여서
사진을 많이 담았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렁이 먹는 사진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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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뜸부기는 아종이 여섯 가지라고 합니다.
일부 아종은 남아프리카, 호주 동남부, 뉴질랜드에
상주하고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필리핀에도 서식한답니다
일부 아종은 동유럽에서 시베리아에 걸친 지역,
일본 중북부 에서 주로 번식한다고 합니다.
일부는 유럽 북서쪽에도 분포한다네요.

우리나라에서 이따금 관찰되는 쇠뜸부기는
Zapornia pusilla pusilla라는 아종으로
인도, 인도차이나에서 주로 월동하고 
동시베리아와 일본 중북부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욘뜸부기라는 이름은 프랑스 동식물학 연구가
프랑수와 바이욘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