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부리장다리물떼새를 비교적 가깝게
만났습니다. 예전 송도 유수지에서 멀리서 본 적은 있지만
눈이 드러날만큼 가까이서 만난 적은 없었네요.
대개의 탐조사진을 보면 역시 거리가 멀더군요.
뒷부리장다리물떼새는 머리가 검은색이라서
눈빛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눈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었죠.
수면 가까이로 저공비행을 하면서
뒷부리장다리물떼새 한 쌍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가깝게 내려앉았습니다.
그들의 먹이활동을 지켜보면서
한동안 행복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위로 굽어진 부리로
물을 희롱하듯 물방울을 부리 끝에
대롱거리게 만들더군요. 전 세계에
여전히 개체수가 많은 걸 보면
부리는 별로 지장이 안 되는 것 같네요.
네 개의 아종 가운데 Pied avocet는
유럽에도 많은가 봅니다.
더운 지방(아프리카, 동남아)에서 월동을 하고
시베리아나 몽골 정도의 위도
넓은 지역에서 번식을 한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간혹 보이기는 하지만
흔치 않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새 > 도요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검은머리갈매기(Great black-headed gull) (0) | 2021.11.20 |
---|---|
즐거운 깝작도요(Joyful Common sandpiper) (0) | 2021.08.07 |
매향리의 큰부리제비갈매기 (0) | 2020.10.18 |
누른도요의 방문 (2) | 2020.09.23 |
뒷부리도요 (0) | 2020.09.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