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끝이 아직 차가워
그리던 이 찾아오기에는
아직 이르다 생각했다.
숨가쁘게 허둥대던 며칠동안
기다림도 잊고 지냈는데
그사이 내님은
까치발로 살며시 뜰에 들어
화선지에 꽃잎 한 바구니 쏟아놓고는
헛기침도 없이 총총히 사라졌다.
허전함에 고개를 들어 먼 곳을 보니
종종걸음으로 산모퉁이를 돌아가는
연두빛 옷자락......
바람끝이 아직 차가워
그리던 이 찾아오기에는
아직 이르다 생각했다.
숨가쁘게 허둥대던 며칠동안
기다림도 잊고 지냈는데
그사이 내님은
까치발로 살며시 뜰에 들어
화선지에 꽃잎 한 바구니 쏟아놓고는
헛기침도 없이 총총히 사라졌다.
허전함에 고개를 들어 먼 곳을 보니
종종걸음으로 산모퉁이를 돌아가는
연두빛 옷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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